남편한테 다 보여줬습니다. 적지 않은 충격에 아무말 없이
글을 보더군요
한참 그렇게 보더니 그래 자기가 잠버릇 심해서 아내인 제가
힘들거라는건 안다 하지만 가끔씩라도 같이 잣으면 좋겠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그럼 일주일에 2-3번만 마셔라 이번엔 꼭 약속 지키라고 했지만 자신 없어 보였고
이전에도 남편한테 항상 술 줄이라고 얘기했지만 매번 약속
지키지도 않았고 더 마시고 싶어 오늘만 한번 더 먹으면 안되냐 계속 졸라대고 귀찮게 하길래 그럴거면 나랑 약속 왜 하냐
그냥 이제 나한테 물어보지도 말라 그랬습니다.뻔히 내가
못마시게 할 거 알면서 물어보는것도 예의 아니라고
사람 스트레스 더 받게 하지 말라고 하니
그 담부터 정말 계속 술 마시더라구요.

항상 진지하게 당신 몸 생각해서 마시지 말라는거라
얘기 해도 나중에는 정말 본인도 알콜 중독인거 인정하고
오히려 저한테 보험 많이 들어놓으라 하더군요..
그게 애 아빠가 할 소리인지 참..

시어머님께도 말씀 드려 어머님고 남편한테 술 줄이라 하니
그때만 잠깐 줄이는 듯 하더니 안 고쳐져요

그리고 앞으로 당신도 당신 술 마시고 싶은대로 다 마시고
할 거면 부부관계도 없다 하니 그건 아니지 않냐 길래
당신은 자기가 하고 싶은거 다 하고 자고 싶으면 다 자고
하면서 왜 나만 희생을 해야하냐 적어도 노력인걸 해보라고
내가 결혼하기 전에는 여자이기만 했지만 지금은 여자이면서
엄마이기도 하다 얼마나 힘들지 생각해보라고 하니
그냥 아무말 안 하더군요
가끔씩 애기재우고 방에 들어와서 좀 쉬고 있으먼 술취해서
방문 열고 들어와서 자려고 할때도 있어서 이제는 아예
방문 잠궈버리려고요

아! 그리고 어제는 남편이 그렇게 술 마시고 안방에 들어와
자면서 또 코골이 이갈이 하길래 도저히 못 자겠어서 거실에 나와서 혼자 잣는데 새벽에 아기가 울면서 2-3번 정도 울면서
깼더라구요 모른척 남편이 알아서 달래겠지 하고 무시하고
잣는데 아침에 하는 소리가 왜 자기 옆에서 안 잣냐길래
도저히 코골이 소리때문에 잠을 못 자겠어서 나왔다고 하니 자기가 어제 혼자 새벽에 아기 케어 다 했다고 떵떵거리면서
피곤하다 하길래
난 지금 1년 이상을 그렇게 지내왔다고
느낀거 있을거라고 생각한다고 앞으로 종종 당신이 재우라고 하니 안된다면서 아기가 엄마찾는다고 그러더군요 ㅋㅋㅋ
찾든 말든 알아서 어제처럼 잘 재워보라 했네요











저희는 30대 부부이고 3년차 부부에 16개월 아기 있습니다.
각방쓰는 거 때문에 글을 올리게되었네요.
일단 폰으로 작성하는거라 띄어쓰기 틀릴 수 있어 이해 부탁
드리겠습니다.
읽고 한번 판단해주세요.

(제 입장)
- 애기 신생아때부터 현재까지 새벽육아는 거의 독박으로 함
- 안그래도 잠귀 밝고 예민한데 출산후 더 예민해짐(아기가 수시로 울고 하니)
- 남편은 잠버릇 심함(코골기, 이갈기, 몸을 가만히 못 있어서 1-2분마다 계속 움직이고 발차기 함)
안그래도 잠버릇 심했는데 저도 출산 후 더 잠도 못 자고
어차피 남편은 새벽에 아기가 울어도 잘 깨지 않고 3교대 근무라 거의 독박 육아를 했어서 잠이라도 편하게 한번 잘때 깊게 자고 싶어서 남편한테 컴퓨터 방에서 자라고 부탁함.
- 남편도 교대 근무이니 잠자다 알람 울리면 아기가 깨고 하니
알겠다고 동의함.
- 아기는 지금 16개월 되어서도 가끔씩 새벽이 깨서 울고 함( 이앓이? 성장통 등 여러가지 이유로)
저번달에 복직해서 일하면서 육아도 같이 함.
더 피곤해서 밤에 잠이라도 더 푹 자야겠다고 생각함
그나마 아기가 커가면서 깨서 울기는 하지만 그래도 토닥토닥
해주거나 엄마가 보이면 다시 잠들기는 함.
그래도 깊게 자봐야 4시간 정도 자는것 같음
- 물론 주말에도 남펀은 일 가는 경우가 많고 주말까지 혼자서
아기를 보느라 쉬는 날이 없어서 갈 수록 더 피곤해서 잠이라도 편히 자고 싶은 욕구가 강함.
근데 남편은 자꾸 안방에서 같이 자고 싶어 하는데 안된다고 함
남편의 잠 버릇 때문에 깊게 못자고 항상
아내가 먼저 잠들기전에 남편이 먼저 잠들어 코골이 소리 때문에 잠드는데까지 오래 걸리고 스트레스 받음.
특히 술 마시는 날에는 잠버릇 정도가 너무 심해서 못잠
그래서 애기가 유치원 들어가기 전까지 각방 쓰기를 원함.
- 술 안마시는 날에는 안방에서 자는거 한두번은 괜찮지만 술 마신 날에는 무조건 안된다 함.
하지망 남편은 일주일내내 거의 술을 마심.
- 같이 자기가 힘든게 잠버릇도 잠 버릇이지만 간신히 푹 잠자고 있으면 항상 새벽이나 아침에 먼저 깨면 스킨십을 해서 깨움( 가슴을 만짐) 저는 예민해서 바로 잠이 깸..

(남편 입장)
- 아기가 어렷을때는 각방 쓰는거 이해했지만 이제는 아기가
어느정도 통잠을 자기 때문에 안방에서 같이 자고 싶어함.
- 부부는 참고로 한방에서 같이 자야 한다 계속 각방쓰면 몸이 멀어지듯 마음도 멀어진다규 함.
(각방 쓴다고 부부관계를 안 하는 건 아님)
- 잠버릇은 자기가 그런걸 어떻게 하냐며 아내에게 귀마개를 하고 자라함.
- 컴퓨터 방에서 혼자 자는게 외롭다 함.
- 자기는 잠자면서 아내를 안고 만지면서 자고 싶다 그래여 잠이 잘 온다.
- 아직까지 각방 쓰는건 아내인 제가 이해심도 없고 너무 하다고 함.

이러한 입장인데 도대체 누가 이해심이 없는건가요..?
저는 화가 나는게 그래 같이 자고 싶음 마음은 이해하지만 같이 자고 싶으면 술을 줄이라고 했지만 본인은 마시고 싶은 술 줄이지도 않고 매일 먹으면서 잠은 같이 자고 싶고 하다는 게 솔직히 이해가 안가네요.